머나먼 옛날,
대륙과 연결되어 있던 영국 지역은 기원전 6,500년 전에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섬으로 분리됩니다.
섬으로 분리되어 고립된 영국 지역의 사람들은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하며 섬에 정착하게 되죠.
물론 대륙으로부터 꾸준히 사람들이 유입되었는데, 기원전 10세기쯤에 섬으로 건너온 '켈트족'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던 기원전 55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이끄는 로마 군대가 영국 지역(브리타니아)을 침략합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05558&cid=40942&categoryId=40314
하지만 켈트인이 똘똘 뭉쳐 싸우자, 카이사르는 두 차례에 걸친 침략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퇴각하고 맙니다.
카이사르의 침략으로부터 약 90년이 지난 A.D 43년, 로마 제국의 황제 '클라우디우스'가 브리타니아를 재 침략합니다.
브리타니아에 상륙한 로마군은 전과는 달리 큰 저항 없이 섬을 정복하였고, 이후부터 로마에 의한 본격적인 통치가 시작되었죠.
이케니족의 여왕 '부디카'를 중심으로 로마에 대항하는 부족들도 있었지만, 이내 로마의 각종 선진문물들과 종교가 브리튼 섬에 전파되었고 도시가 생겨났으며,
로마군이 강변에 건설한 요새 ‘론디니움’(오늘날의 런던)을 중심으로 도로가 설치됩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B%A1%A0%EB%94%94%EB%8B%88%EC%9B%80
하지만 4세기 후반에 아시아에서 건너온 훈족의 침략을 피해 게르만족의 대이동이 발생하자, 로마 제국은 곧 혼란에 빠져 410년에 브리튼 섬에서 본토로 철수하게 됩니다.
이때 게르만족의 분파인 '앵글로-색슨'족이 무방비 상태가 된 브리튼 섬을 침략하여 현지 켈트인들을 서쪽(웨일스)과 북쪽(스코틀랜드)으로 몰아내고 잉글랜드 지역에 왕국을 수립하게 됩니다.
이리하여 잉글랜드에는 앵글로-색슨족이 세운 7개의 왕국이 생겨나지만, 이들은 다툼 끝에 '노섬브리아, 머시아, 웨식스' 3개의 왕국만 남게 되죠.
그러던 9세기 후반,
덴마크의 바이킹(데인족)이 브리튼 섬을 침략하여 '노섬브리아'와 '머시아' 두 왕국을 정복해버립니다.
이때 일부의 바이킹족은 오늘날의 프랑스 북부 지방으로 가서 '노르망디 공국'을 세우는데, 공국을 세운 이들을 ‘노르만인’이라 부릅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696109&cid=51736&categoryId=51736
한편, 유일하게 남은 웨식스 왕국에선 '앨프레드' 대왕과 손자인 '애설스텐'이 바이킹에게 반격을 가하여 이들을 몰아내지만,
덴마크의 '크누트' 대왕이 1016년에 잉글랜드를 재차 침입하여 정복한 후 덴마크와 노르웨이, 잉글랜드를 아우르는 ‘북해 제국’을 건설하게 됩니다.
그러나 크누트 대왕이 죽자 노르망디로 잠시 망명을 갔던 웨식스 왕가가 잉글랜드로 복귀하여 다시 왕으로 즉위하게 되죠.
1066년, '에드워드' 왕이 후사 없이 사망하자 왕의 처남인 '헤럴드'가 뒤이어 즉위하였는데,
이때 노르망디 공국의 공작인 '윌리엄'이 선왕 '에드워드'의 약속을 빌미로 이의를 제기하여 헤럴드와 윌리엄 사이에서 전투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전투를 '헤이스팅스 전투'라 합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62894&cid=40942&categoryId=31787
전투에서 승리한 노르망디 공작 '윌리엄'은 1066년에 잉글랜드의 왕으로 즉위하여 '윌리엄 1세'가 됩니다. 여기서부터 '노르만 왕조'가 개막합니다.
12세기 초반, 노르만 왕조의 '헨리 1세'는 자신의 딸인 '마틸다'를 후계자로 지명합니다.
마틸다는 프랑스의 '앙주' 백작과 결혼하였는데 헨리 1세 사망 후 마틸다의 왕위 계승을 인정하지 않는 잉글랜드의 왕족과 마틸다의 앙주 가문 사이에 다툼이 발생합니다.
결국, 오랜 다툼 끝에 양측이 협상하여 마틸다의 아들인 앙주 백작 '헨리'가 1154년에 잉글랜드의 왕으로 즉위하여 '헨리 2세'가 됩니다. 여기서부터 '플랜태저넷 왕조'가 개막합니다.
헨리 2세의 뒤를 이어 즉위한 ‘사자왕’ '리처드 1세'는 유럽의 강자가 되기 위해 3차 십자군 원정에 참전하여 큰 활약을 거두게 됩니다.
그러나 '리처드 1세'의 호전성 때문에 잉글랜드는 프랑스와의 관계가 악화되어 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뒤를 이은 '존' 왕은 이 프랑스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노르망디를 비롯한 프랑스 내부의 잉글랜드 영토 대부분을 상실하게 됩니다.
또한 '존' 왕이 프랑스와의 전쟁을 위해 과도한 세금을 거두고, 대주교 임명을 놓고는 교황과 대립까지 하자,
이에 분노한 귀족들이 존 왕에게 왕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계약서 작성을 요구했고, 결국 1215년, 존 왕은 어쩔 수 없이 여기에 서명하게 됩니다.
이 계약서를 '마그나카르타', 번역하여 '대헌장' 이라 합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090112&cid=40942&categoryId=40314
이 대헌장은 왕의 권력을 빼앗고 교회와 귀족 및 자유민의 권리를 보장한다는 내용으로, 오늘날 영국 헌법의 효시가 되죠.
하지만 뒤를 이은 '헨리 3세'가 대헌장을 지키지 않자 귀족들은 반란을 일으켰고, 1265년에는 최초로 의회를 소집하기도 합니다.
이후 왕위에 오른 '에드워드 1세'는 유화책을 써 불만을 가진 귀족들을 달래고, 웨일스를 정복하게 됩니다.
- 2부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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