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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땡'의 모든 것

'하이퍼인플레이션'의 모든 것.

by 루팡이 되자 202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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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인플레이션이 무엇일까?

 

지금 베네수엘라는 이것 때문에 나라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도 겪었고 이것이 전쟁에는 무기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돈이 증가해 돈 가치가 떨어져 물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이라 부릅니다. 하이퍼라는 말이 붙었으니 물가가 아주 많이 올랐겠네요.

 

그러면 물가가 얼마나 올라야 하이퍼인플레이션이라고 할까요?

 

50일동안 물가가 100%로 오르면 하이퍼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5년 동안 물가가 100% 올랐는데요. 50일만에 100%라니 정말 살기 힘들겠습니다.

 

1년 동안 복리로 계산하면 어떨까요? 130배 물가가 상승합니다. 지옥문이 열립니다.

 

쉽게 생각해서 올해는 콜라가 1000원인데 내년에는 13만원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는 1690만원입니다. 몇 달을 일해야 콜라 하나를 사먹을 수 있습니다.

 

돈을 가지고 있으면 안됩니다. 빨리 물건을 사야합니다. 이러한 심리로 물가는 더 올라갑니다.

 

 

그렇다면 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생길까요?

 

전쟁, 국가부도, 식민지 그리고 경제를 전혀 모르는 인간이 경제에 관련된 고위직 공무원이 될 경우도 발생하는데요.

 

결국에는 아무생각없이 돈을 많이 찍어서 돈의 가치가 말도 안되게 하락하는데 이것이 하이퍼인플레이션의 발생입니다.

 

조선시대 흥선대원군이 당백전을 마구 만들어서 백성들이 힘들어지는 일이 발생했는데 그게 바로 하이퍼인플레이션입니다.

 

그리고 1945년 일본이 항복선언을 하고 조선총독부는 자국민과 기업을 일본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엄청난 돈을 찍어서 한반도의 쌀값이 4개월 동안 55, 1년 복리로 계산하면 166,375배가 오르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한국전쟁이 터졌을 때 북한이 위조지폐를 대량 살포해서 밀가루 가격이 3개월 만에 120배가 뛴 적도 있습니다.

 

전쟁시 위조지폐를 뿌려서 하이퍼인플레이션을 만들고 경제를 마비시키는 등 전부 굶어 죽게 만듭니다.

 

 

중일전쟁때 일본은 중국경제를 날리려고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살포했지만 이미 중국은 전쟁 물자를 마련하기 위해 그 당시 유통되고 있는 통화량보다 100배가 되는 돈을 찍어서 스스로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일으킵니다.

 

일본이 뿌린 위조지폐는 전혀 효과를 발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독일의 경우, 1차 세계대전 이후 3년 동안 물가가 1조 배가 올라버렸다고 합니다.

 

당시 발행된 지폐 중 더 이상 지폐를 찍을 돈조차 없어서 1,000 마르크 지폐 위에 10억 마르크라고 고쳐 쓴 지폐도 나왔고 역사상 최고 액면의 동전 1조 마르크도 이때 발행되었습니다.

 

고종황제가 52만 마르크의 비자금을 독일은행에 맡겨둔 일이 있었는데 아마 휴지 조각이 되었을텐데요.

 

일제가 이미 고종 몰래 문서를 날조해서 이 돈마져 훔쳐간 사건도 있었습니다.

 

한국을 정말 사랑하는 미국인 호머 헐버트 박사가 이 돈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찾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어찌 일본은 이리저리 못된 짓만 하고 다니는지.

 

 

 

독일국민들은 땔감을 사는 것보다 돈을 땔감으로 쓰는 것이 더 알뜰하고 벽지도 그냥 돈으로 발라버립니다.

 

정말 돈으로 방석을 만들어 썼던 시절입니다.

 

독일인 이야기중에 어떤 형제가 있었는데 형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두 저축했고 동생은 매일 술만 마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1차 세계대전이후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형의 돈은 휴지조각이 되었고, 동생이 모아둔 술병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짧은 이야기지만 독일 사회의 상황을 잘 말해주는 일화입니다. 그 당시 독일에는 개나 소나 억만장자였습니다. 모두 배가 고파 죽어가는 억만장자.

 

 

 

하이퍼인플레이션 하면 생각나는 나라 바로 짐바브웨.

 

짐바브웨돈 100조 달러는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3,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돈입니다.

 

휴지조각보다 못한 거네요. 지금은 자국의 화폐를 포기하고 미국 달러를 사용해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해결되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진행중인데요. 액면가는 10만분의 1로 화폐개혁을 했지만 아직 해결을 못하고 있습니다.

 

인구의 7.2%가 베네수엘라를 탈출했는데 정부는 국경경찰대를 만들어 탈출을 막고 잇다고 합니다.

 

 

 

이러한 하이퍼인플레이션의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가장근본적인 해결책은 자국의 경제를 튼튼하게 해서 화폐의 가치를 올려야 하는데 쉬운일이 아닙니다.

 

차선책으로 짐바브웨처럼 자국의 화폐를 포기하고 공용화폐를 사용해서 해결하기도 합니다.

 

결국은 경기가 힘들다고 해서 지속적으로 통화량을 늘려 발생하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은 통화정책으로는 해결될 수 없고 재정개혁으로 해결한다는 이론이 맞습니다.

 

이것마저 안된다면 자국의 화폐를 버리고 다른 나라의 화폐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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