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상이 현실로
1991년에 나온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보면, 사람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물들과 대화를 하고 사물들끼리 대화하는 것을 상상해오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의 UCLA와 SRI에 있던 두 대의 컴퓨터가 연결되면서 형성되기 시작한 인터넷은 1980년이 되면서 미국의 주요 대학과 연구소를 연결하기 시작했다.
이후, 컴퓨터 이외의 다양한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기 시작했다.
콜라 자판기를 인터넷에 연결했으며, 1991년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교 컴퓨터 실험실 학생들은 커피의 양을 확인하기 위해 웹카메라를 인터넷에 연결하였다.
#2. 가시화에 대한 요구
1999년 생산되어 배송되고 판매되는 제품들의 위치와 수량을 확인하기 위해 제품의 포장박스에 RFID 태그를 부착했던 ‘캐빈 애시턴’은 인터넷에 연결된다면 정말 재미있고 신기한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3. 스마트폰의 보급과 사물들의 연결
2007년 본격적인 스마트폰의 출시와 더불어 산업 전반 및 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소비재들까지 인터넷에 연결되기 시작하였다.
2006년에 출시된 나이키의 NIKE+와 같은 액티비티 트래커가 대표적인 사례로,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려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것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가 가능해진 것이다.
#4. 사물들의 연결이 만들어 내는 가치
어떤 상태를 확인하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것들을 제어하는 것은 기본, 사물들끼리 서로 통신하여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것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
#5. 사물인터넷 생태계
사물인터넷 기반의 서비스들은 다양한 구성요소들에 의해 형성된다.
다양한 센서 및 디바이스들은 자신 및 주변의 정보들을 측정 및 생성하게 된다.
전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나 전송 주기, 통신 거리 등에 따라 와이파이 공유기나 스마트폰을 통해서 인터넷으로 전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터넷으로 전달된 데이터는 빅데이터를 형성하고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이용될 수 있는 서비스 모듈들을 생성하게 된다.
서비스 모듈은 최종 사용자에게 직접 제공될 수도 있으며, 서비스 사업자들에 의해 고부가 서비스로 가공된 후 최종 사용자에게 제공될 수도 있다.
#6. 사물인터넷 활용 예
학습형 온도조절기를 만드는 ‘네스트랩스’는 대표적인 사물인터넷 기업이다.
네스트가 제공하는 온도조절기는 사용자가 온도조절기를 이용하는 패턴을 분석하고 이해한다.
사용자가 1~2주일 정도 온도조절기를 이용하면, 그 이후부터는 온도조절기가 알아서 사용자가 희망하는 온도로 알아서 냉난방기의 동작 및 온도를 설정해 준다.
집에서 직접 제어도 가능하며, 집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제어도 가능하다.
일정 기간 동안 사용자가 온도를 조절하는 패턴을 저장 및 분석한 후, 이후부터는 알아서 스스로 온도를 조절한다.
온도조절기가 웹캠과 연결이 되면 또 다른 기능을 제공할 수도 있다.
웹캠이 찍은 화면을 보며 온도를 조절하여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부산과 송도에 구축되고 있는 스마트 스트리트 국제영화제를 보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이 버스에서 내리면 근처의 방향표지판이 자동으로 영화의 전당 방향을 안내해 준다.
관광객이 영화의 전당으로 가는 중에 횡단보도의 신호등은 알아서 녹색 등으로 바뀐다.
광장에 있는 사이니지는 관광객의 얼굴을 촬영한 후 영화를 추천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예매를 할 수도 있다.
길을 따라 이동하자 길가의 CCTV가 움직임과 진행 방향을 확인한 후 순차적으로 가로등을 밝게 켠다.
#7. 사물인터넷의 미래상
현재 가정과 도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사물인터넷 서비스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유통, 스마트카, 헬스케어 및 의료, 농축수산, 공장, 교육, 스포츠, 관광 등에서 조금씩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거나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결합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디바이스를 이용해 온라인 상거래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아마존 대시’라는 장치는 음성 명령이나 제품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도 생필품의 주문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아마존 에코’는 생필품 주문 외에 음악이나 오디오북과 같은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에 연결되어 사용자의 일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아마존 대시 버튼’은 특정한 제품의 주문 및 결제까지 자동으로 완료하도록 하는 서비스 디바이스다.
주문된 제품은 드론을 통해 집까지 배송하려는 시도도 진행 중이다.
미래의 자동차는 운전자가 없어도 스스로 운전을 한다.
신호등 색을 분석한 후 멈출지 아니면 달릴지를 결정하게 되며 주변에 있는 차량이나 장애물 혹은 보행자 등의 상황을 분석하여 운전하게 된다.
라이다 센서를 통해 주변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며, 도로 시설물로부터 운행과 관련된 정보를 수신하여 사람들은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됨으로 차 안에서 일을 할 수도 있고 자동차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게 된다.
목적지에 도착한 차량은 주차장과 통신을 한 후에 빈자리를 찾아서 스스로 주차를 하게 된다.
#8. 사물인터넷의 발전을 위한 해결 과제 표준화와 보안 이슈
사물인터넷을 위한 여러 개의 표준이 존재한다면, 서로 다른 표준을 지원하는 사물들끼리는 통신을 할 수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산업체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사물들 사이의 통신은 물론 기존에 존재하는 다양한 플랫폼들과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세상은 그동안 사람들이 직접 해야만 했던 것을 사물들이 알아서 대신해주는 편리한 세상이다.
그러나, 그 편리함에 따른 위험도 공존한다.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기 때문이다.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사물들도 컴퓨터처럼 인터넷에 연결되기 때문에, 다양한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CCTV가 해킹되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기도 했으며, 스마트 TV나 냉장고, 다리미와 같은 가전제품들이 스팸 메일을 발송한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영역에서 더욱 안전한 방식으로 사물들을 인터넷에 연결하고 데이터를 교환하기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사물들이 제공하는 편리함을 아무런 걱정 없이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물인터넷이 제공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잡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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