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마스크 대란!

지금 전 세계에서는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도 이 상황을 악용해 폭리를 취하는 업체가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단 뜻이겠죠...

 

https://www.yna.co.kr/view/AKR20200202022700076?input=1195m

베트남 "마스크 폭리 약국, 영업 면허 즉각 취소" | 연합뉴스

베트남에서 지금 마스크 폭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한 약국이 50개 마스크 한 상자를 최근엔 50만 동으로 팔아 적발되었습니다. 10배 넘게 폭리를 취한 이 약국은 베트남 당국에 의해 약국 면허가 즉각 취소되었습니다.

 

일본 아마존에서도

N95규격 25장 마스크가 무려 100만 엔, 한화로 약 1100만 원에 올라오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유아용 마스크 15개짜리가 42만원에, 성인용 마스크 20개가 30만 원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다른 업체는 KF94 황사마스크를 개당 349.000원에 판다고 올려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고객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겠다” 등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한국에서도 마스크 수요가 늘자, 보건복지부는 원활한 마스크 공급을 위해 하루 천만 개 이상을 생산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부의 이러한 방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현재 마스크를 구하기가 쉽지 않고 있습니다.

 

사태가 가장 심각한 중국 내에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마스크 1개 가격이 990위안까지 치솟기도 하였으며, 마스크 1개당 10위안인 일회용 마스크를 200위안에 파는 약국도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이 항의하자 약국 측은 “비싸면 사지 마라!” 라며 오히려 큰소리를 치기도 했습니다.

 

 

지금 전 세계에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난 이유는 수요가 폭발했기 때문도 있었지만, 이 상황에서 폭리를 취하는 이들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일명 '사재기'라고도 하죠.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서울 명동의 약국엔 중국인들이 마스크를 죄다 사가서 남은 게 없다고 합니다.

 

중국인 관광객 1명이 400만~500만원어치씩 사가기도 했으며, 집단으로 마스크를 박스째 ‘싹쓸이’하는 모습을 목격한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직접 목격한 시민들은 놀랍다는 언급과 함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약국뿐만 아니라, 중국 상인들은 한국의 마스크 제조공장을 다니며 웃돈을 주고 마스크를 사재기해 중국으로 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한국에서 마스크를 대거구입해 자국에서 높은 가격에 되팔아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모국의 지인들에게 마스크를 보내기 위해 최근 중국으로 가는 항공 소포가 평소보다 500% 늘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중국인들의 대량 구매에 따른 마스크 품귀 현상과 가격 상승은 한국뿐만 아니라 호주, 대만,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호주에선,

마스크를 대량 구매해 비싼 값에 되파는 중국인들 때문에 호주도 한국과 일본처럼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운 상태이며, 마스크를 50개 묶음으로만 파는데 한국 돈으로 약 30만원이 넘는 수준입니다.

 

대만에서도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공장에서 생산하는 마스크 전량을 지난달 31일부터 정부가 사들이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대만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

대만은 얼마전 중국에 마스크 수출을 금지해서 논란이 되었는데, 최근에 마스크 사재기와 유통을 막기 위한 대만국기를 넣은 마스크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중국에선 마스크를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다양한 형태의 마스크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렌지 껍질로 마스크를 한 노인이 나오는 가 하면, 비닐과 플라스틱 통으로 마스크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1월 29일 인천공항에 입국한 중국인들의 마스크는 웃기지만 웃을 수 없었습니다. 물안경과 고글등을 쓰고, 우주인복을 입은 이들은 절박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