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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슈

이제 자동차 아닌 하늘로 이동? 곧 머지 않았다!

by 루팡이 되자 2020.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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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의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은 바퀴가 네 개 달린 자동차입니다. 

 

미국의 헨리 포드가 1903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한 이후 100여 년간 사람들의 이동 방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전기로 달리는 자동차가 나오고 차량 공유 서비스가 대중화되었지만, 아직도 네 개의 바퀴가 달린 차량이 도로 위를 달리는 장면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접하는 도로위 차동차들이, 이르면 10년 뒤엔 역사 뒤편으로 점점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도로 위 자동차를 대신할 하늘을 달리는 자동차, 에어택시 개인용 비행체(PAV)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어택시는 적게는 1~2명, 많게는 7~8명이 타는 비행체를 의미합니다. 

 

활주로가 없어도 떠오를 수 있고, 소음이 크지 않아 도심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비행기 또는 헬리콥터와 구분됩니다.

 

그동안 수많은 발명가가 개발을 시도했지만 기술력, 가격, 안전성, 소음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한동안 SF 영화 속 한 장면에 머물렀던 개인용 비행체가 실현 가능한 현실로 다가온 것입니다. 

 

우버, 에어버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개인용 비행체 사업에 뛰어들면서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공유 차량 업체 우버(Uber)는 이 사업에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요.

 

우버는 지난달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헬리콥터 서비스 ‘우버콥터’ 서비스를 뉴욕에서 개시했습니다. 

 

맨해튼에서 존 F. 케네디 공항까지 8분 만에 이동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200~225달러 수준입니다. 

 

아직 상용화된 것이 아니어서 택시비의 세 배쯤 되는 높은 비용이지만, 평일 자동차로 차량 정체 때 1~2시간, 지하철과 철도로는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시간을 아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기 운임은 다소 비싸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일반 택시 요금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버콥터는 2016년부터 항공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해 온 우버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에어택시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에어택시는 그동안 전세기 형태로 특별한 승객 또는 화물을 실어 나르거나 긴급한 특수 업무를 위해서만 활용되어 왔는데요. 

 

그러나 앞으로 일반인도 출퇴근 시 드론, 혹은 조종사가 운전하는 에어택시를 스마트폰 호출을 통해 이용하게 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2023년에 시범 서비스가, 2025년에 상업 운항이 시작되며, 

 

모건스탠리(미국을 대표하는 투자금융 회사)에 따르면 2040년까지 전 세계 에어택시 시장은 연간 1조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약 1800조 원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인데요. 

 

이런 큰 시장에

우리나라 기업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 에어택시 분야 선도기업인 오버에어(Overair)에 약 300억 원을 투자를 하게 된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오버에어 개소식에 참석해 에어택시 공동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버에어는 우버가 추진 중인 ‘우버 엘리베이트’의 핵심 파트너사 중 하나입니다.

 

이제부터 오버에어는 개인 항공기 버터플라이(Butterfly)의 개발을 본격화합니다.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 개발과정에 참여해 기술 및 사업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인데요.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저소음 고효율의 최적 속도 로터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보다 조용하고 안전하며, 환경친화적인 에어택시 구현이 가능해 도심 한복판에서 운영하기에 최적화된 기체입니다.

 

파일럿 1명 포함 5명이 탑승에 시속 240km/h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고 운행 거리도 100km 비행 가능합니다.

 

 

 

향후 오버에어와 한화시스템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형식 인증 승인을 목표로 버터플라이 기체를 민간 교통체계에 적합하도록 개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국내 개인항공기(PAV) 분야에서도 기회를 모색해나갈 예정입니다.

 

관련해 올해부터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개발 과제에도 참여 중입니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는

 

“오버에어와의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채비를 마쳤다"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개발에 한 발 앞서 참여하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미래 항공전자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현대차도 우버에어 사업에 가세하게 되었습니다.

 

우버의 에어택시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체 보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동차 브랜드인 현대차가 우버에어 생태계에 합류한 것은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현재 7개 회사가 기체 공급사로 우버에어 사업에 동참했지만, 대량 생산을 위한 인프라와 생산 능력은 자동차 제조사가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CES2020’에서 현대차가 개인비행체 콘셉트 ‘S-A1’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불러왔습니다.

 

에릭 앨리슨 우버 엘리베이트 총괄은

 

“현대차는 자동차 제조 업체 중 첫 번째 협력 파트너”

 

“우리는 현대차가 빠른 속도로 항공 기체를 개발하고 고품질의 PAV를 대량 생산해 승객들의 비용을 절감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현대차의 제조 역량과 우버의 플랫폼 기술이 결합된다면 수년 내 항공 택시 네트워크를 출범시키는 커다란 도약을 불러오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어택시는 교통체증, 대기오염과 소음 등 환경 이슈를 극복할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배터리, 모터 기술 발전과 충돌 회피, 자율비행 등 첨단 기술에 힘입어 업계 및 각국 정부에서 개발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앞으로 서울 한복판에서 인천공항까지 15분 만에 가게 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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